
Paysage Imaginaire
2023
20 Artworks in Series (Including Large-scale Installation work)
Handwoven with Sewing thread
Artworks from Ph.D. thesis exhibition
나는 평소 어떤 특정한 풍경과 장소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으로 기록한다. 그러나 다니는 모든 곳을 기록하지는 못했다.특히 일상과 가장 가까웠던 장소들은 반복된 익숙함에 기록하지 않았고, 그렇게 지나쳐버린 풍경들은 시간이 흘러 기억에만 의존해 그때의 풍경을 가끔 상상하곤 한다. 기억 속 풍경 중에서 강한 인상의 일부만 선택되고 단순화되어 실재하지 않지만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상상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감정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것들로 기억되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 기억은 잊히는 것이 아니라 변화와 왜곡, 상상을 거쳐 새로운 형태로 표현되는 듯하다. 기억 속 풍경은 가끔은 정확한 실제 풍경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대부분 희미하고 아련하게 떠오르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뒤섞여 내 머릿속에 혼재되어 있다. 이와 같은 머릿속 희미한 풍경의 기억과 이미지에 의존하며 사색하다보니 추상적이고 단순한 곡선의 형태만 남게 되었다. 또한 불분명하고 희미한 형태의 풍경과 자연물들을 더욱 단순하게 해석하면서 큰 곡선의 흐름 안에 작은 문양이 반복되도록 표현하게 되었고 이런 것들에 또 다른 다양한 경험이 덧입혀져 현실에 실재하는 모습과 다르지만 내가 경험한 장소에 새로운 해석을 담은 풍경을 그리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