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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 II

2017

Over 10 Artworks in Series

Handwoven with Sewing thread and Lurex yarn

                                                                                                                                                                                                                                                                     

  현재는 과거에 어떠한 시간을 보냈고, 미래에 어떠한 시간을 보낼지에 따라 달라진다. 잠깐 사이 지나간 과거는 눈앞에 고요히 흘러가는 강물에 빗대었고, 잠시 후 다가올 미래는 머리 위로 떨어질 빗방울들로 묘사하였다. 그리고 나는 과거와 미래 사이, 현재라는 찰나의 순간 속을 거닌다.

  나의 흘러간 시간들은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며 흘러가는 강물이었다가, 종종 지루한 일상들이 고요히 반복되는 물결과 같았다가, 가끔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어두운 강이었다. 이제 곧 내릴 나의 미래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우산조차 필요 없는 안개비나 할퀴듯 내릴 폭우였다가, 어느 날은 마른 땅을 적실 단비가 되어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 반짝이는 순간들을 위해 현재라는 시간들을 직기 위에서 차곡차곡 쌓아 올리고 있다.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라는 시간의 흐름을 계절과 빛, 배경 등 주변 환경에 의해 멈추지 않고 변화되는 강물과 비의 모습으로 시각화하기 위해 여러 색상의 원사로 이루어진 합사(合絲)를 경사와 위사에 모두 사용하였다. 이로 인해 다양한 각도에서 빛의 반사에 의해 나타나는 풍부한 물의 색이 직물 안에 쌓였다. 짜여진 직물의 결을 따라 흐르는 시간들 속, 현재를 거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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